Guilang Skirmishers Sniper 03 - 마감재 테스트 Infinity

 보통은 마감재를 뿌리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금속도료의 광택이 복구 불가능하게 죽어버리니까. 마감재를 치지 않아서 도색이 까지는건 마음 아픈 일이지만, 내가 모델로 게임을 하고있는것도 아니라서 도색 까지는건 상관이 없고, 어차피 UV 차단 마감재를 사서 뿌리지 않는 이상에야 도료가 색이 바래버리는건 마감재를 치나 안치나 똑같다.

 이러나 저러나 사실 금속도료를 주로 쓰는 나의 입장에서 마감재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무광을 원하면 셰이드와 미디움을 1:9로 희석해서 발라버리면 끝이니까.

 그러나 이 모델의 경우는 내 모델이 아니기도 하고, 컬렉팅용이 아니라 게임용으로 작업한거라(그래서 금속계열 도료가 하나도 사용되지 않았다.) 마감을 치기로 마음먹었다.

 사용한 마감재는 프리미엄 탑코트. 기존의 안료가 아닌 다른 안료를 이용해서 백화현상을 최대로 막았다고 한다. 물론 그만큼 더 비싸다. 그리고 크기는 똑같다.

 결과는 대만족.

 백화현상을 염려하며 처음엔 얇게 한두번만 뿌리고 확인하고 말리고 마른거 확인하고 다시뿌리고 했는데, 계속 그렇게 했더니 귀찮기도 하고 더 시험해볼것도 있고 해서 끄트머리 부분에는 거진 직사로 쏴보기도 했다. 어차피 잘 벗겨지는 부분이라 강화해줄 필요도 있고.

 그러나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백화는 없더라. 대만족.

 다만 너무 오랜만에 마감재를 뿌리느라 뿌리기 전에 먼지터는걸 깜빡 잊고 안했더니 먼지가 고스란히 붙었다. 뒷통수, 목깃 털부분.. 심지어 총열 위까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나, 내가 모델을 바라보는 거리(코 끝에서 손가락 네 마디 정도)랑 사진상에선 확인되는 부분이라 좀 거슬린다.

 물건은 좋은데 게으름이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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