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의 부름

크툴루 신화 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치 신화처럼 시작부부터 그들에 대하여 마치 지금 한국의 젊은이들이 줄줄 써내려가는 캐릭터 설정같이 신들의 설정이 줄줄 써져있을거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러브크래프트는 여러 개의 단편과 장편에 걸쳐서 등장인물들에 대한 묘사와 행동을 서술하고 있고 , 우리가 생각하는 그러한 것들은 , 러브크래프트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정리한 것들이다.

이번 글에서는 러브크래프트 전집을 읽지 못하는 불쌍한 슬라이서라거나 둠데트라거나 하는 악당들을 위해서 크툴루 신화 , 즉 러브크래프트 전집에서 등장하는 크툴루 신화의 한 편을 그대로 필사하겠다.

위와 아래에 등장하는 이미지는 아래에 나올 글에서 나올 것들.

맛보기용으로 나올 글은 러브크래프트의 장편인 크툴루의 부름 중 마지막의 세번째 파트이며 , 크툴루가 잠시나마 르'리에의 부상과 함께 부활했던 이야길 담고있다.

주인공은 종조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 종조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 종조부가 정리한 '크툴루 의식' 등과 같은 이상한 자료들을 보고는 , 종조부가 행하던 조사를 자신이 계속 이어가기로 한다.

:: 주석 ::

¹ 크툴루(Cthulhu) : '그레이트 올드원'의 대사제 혹은 지도자. 문어와 용 , 인간의 몸을 합성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영어권에서도 러브크래프트의 창조물들은 독자들의 흥미와 함께 발음 문제로 한 번씩 홍역을 치르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크툴루는 러브크래프트의 친절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발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끊이지 않는다. 러브크래프트는 서신에서 크툴루를 철저한 외계 단어이자 인간의 발성 기관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고 밝힌 후 실제 발음을 예시했지만 , 아이러니컬하게도 독자들을 더 궁지에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왔다. 러브크래프트의 설명을 바탕으로 대략(인간이 겨우 흉내 낸다면) '크툴루' , '크루루' , '크투훌루' , '투루' 등이 거론된다. 크툴루는 그레이드 올드원과 별개로 추종자 내지 부하 집단을 거느리는데 , 일명 '크툴루의 후예'들은 크툴루를 위해 르'리에(리예)라는 도시를 건설한다. 크툴루의 후예들은 「광기의 산맥」중에 '올드원' 이후 멀리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찾아온 외계 생물체로 다시 등장한다. 

² 그레이트 올드원(Great Old Ones) : 러브크래프트 소설 전반에서 등장하는 고대의 우주적 존재로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 월등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러브크래프트의 창조물 중에는 비슷한 수식어로 이루어진 것들이 많은데 , 체계성이나 일관성을따르기 보다는 작품마다 영감이나 분위기를 중시했다는 점에서 약간의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그레이트 올드원은 「광기의 산맥(At the Mountains of Madness)」에 등장하는 '올드 원(Old Ones)'이나 다른 작품에서 곧잘 등장하는 '엘더 원(Elder Ones)'과 동일어로 간주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나아가 그레이트 올드원이 신(Elder Gods)인지 종족인지(Elder Races)인지도 불분명할 때가 있다. 신의 개념에서 본다면 , 그레이트 올드원은 '외계의 신'에 가까우며 , 아스가르드(Asgard)나 아사신(Aesir)과 바니르(Vanir) 등의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고대의 신과 비슷한 위상이다. 아무튼 , 그레이트 올드원은 정체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는 동시에 크툴루 신화 개념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³ 에게베르그(Egeberg) : 오슬로를 굽어보는 산.
⁴예테보리(Goteborg 또는 Gothenburg) : 스웨덴의 예타 강어귀에 위치한 스웨덴 제 1의 항구이자 두 번째로 큰 도시.

크툴루의 부름 (Call of Cthulhu)

III. 바다에서 온 광기

하늘이 내게 은총을 베풀어 주길 바라는 일이 있다. 어느 날 홀연히 눈앞에 나타난 신문 기사를 내가 우연히 눈여겨 보았던 일, 그리고 그로 인한 결과를 전부 잊는 일이다. 내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고도 우연히 접하게 된 신문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1925년 4월 18일자의 철지난 <시드니 블루틴>이었다. 그 기사가 나왔던 당시 종조부를 위해 자료를 수집했던 스크랩 전문가마저 그 신문만큼은 발견하지 못했다.

나는 종조부 에인절 교수가 '크툴루¹ 의식'이라고 칭한 의식의 정체에 골몰하던 중에 뉴저지의 패터슨에 살고 있는 친구를 찾아갔다.그 친구는 그 지역 박물관의 큐레이터이자 저명한 광물학자였다. 하루는 박물관 뒤쪽의 보관소에서 표본들을 대충 살펴보다가, 표본석 밑에 펼쳐진 낡은 신문들 중에서 이상한 사진에 눈길이 갔다. 그것이 바로 앞서 말한 <시드니 블루틴>이었고, 외국 각지와 폭넓은 교류를 해온 친구이기에 그런 신문이 있었던 것이다. 사진은 반쯤 잘려진 조각상을 찍은 것인데 , 레그라스가 늪지에서 발견한 것과 거의 흡사했다.

서둘러 사진과 관련된 기사의 먼지를 털어내고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실망스럽게도 길지 않은 단신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암시하는 것으로도 시들해지던 조사 과정에 중대한 의미를 주었다. 나는 재빨리 그 기사를 찢었다.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해상에서 정체불명의 난파선 발견

비절런트 호 , 인양한 뉴질랜드의 무장 난파선과 함께 회항. 난파선에서 생존자 한 명과 시신 한 구 발견. 해상에서 벌어진 처절한 싸움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구조된 선원은 사건에 대한 언급 회피. 선원의 품에서 이상한 조각상 발견. 곧 조사 착수.

발파라이소를 출발했던 모리슨 사의 화물선 비절런트 호가 오늘 아침 앨런트 호를 인양해 달링 항에 입항했다. 중무장선으로 과거 수상 교전 중 난파되었던 앨런트 호는 뉴질랜드의 더니든 항에 선적을 둔 쾌속 증기선이었으며, 지난 4월 12 일 남위 34 도 21분 , 서경 152도 17분 지점에서 생존자 한 명과 시신 한 구와 함께 있는것이 발견되었다.

비절런트 호는 3월 25일 발파라이소를 출발해 4월 2일 이례적인 강한 태풍과 파고에 떠밀려 항로를 이탈 , 남쪽으로 표류했다. 난파선을 발견한 것은 4월 12일. 폐선(廢船)으로 보였던 선박에서 탈진 상태의 생존자 한 명과 사망한 지 일주일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됬다. 생존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높이 30센티미터 가량의 흉측한 조각상을 끌어안은 상태였다. 시드니 대학을 비롯 , 영국 학술원과 호주 박물관 측에서도 조각상의 정체에 대해 당혹해하고 있다. 생존자는 선실에 있는 보통 모양의 성골함에서 조각상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있다.

의식을 회복한 이 남자는 '해적'과 '살육'이라는 극도로 기이한 이야기를 했다. 남자의 이름은 구스타프 요한센 , 상당히 지적인 노르웨이 인으로 오크랜드 선적의 쌍돛대 스쿠너인 엠마 호의 2등 항해사로 밝혀졌다. 그는 승무원 10 명과 함께 2 월 20 일 칼라오를 향해 출항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엠마 호는 3월 1일 강한 태풍에 쫓겨 항로를 이탈해 남쪽으로 떠밀려갔으며 3월 22일 남위 49도 51분 , 서경 128도 34분 지점에서 앨런트 호를 만났다. 앨런트 호에는 섬뜩한 모습의 카나키인과 인도 혼혈인들이 승선해 있었다. 앨런트 호에선 무조건 뱃머리를 돌리라는 경고가 흘러나왔고, 엠마 호의 선장 콜린스는 그 요청을 거부했다. 그때부터 이상한 선원들은 경고 없이 황동 포신의 독특한 대포를 앞세워 엠마 호를 무차별 공격했다. 생존자의 말에 따르면 , 엠마 호의 선원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 엠마 호는 피격으로 인해 홀수선 밑으로 침몰하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적함에 다가갔다. 선원들은 적함의 갑판으로 올라가 야만스러운 적들과 일대 격전을 벌였다. 엠마 호의 선원들이 수적으로 약간 우세했지만 , 상대가 서툰 전투 방법에도 불구하고 워낙 악랄하고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바람에 그들을 전부 죽일 수밖에 없었다.

엠마 호의 승무원 중에서 콜린스 선장과 일등 항해사를 포함해 세 명이 사망했으며 , 나머지 여덞 명은 2등 항해사 요한센의 지휘 하에 포획한 앨런트 호를 타고 원래의 목적지로 항로를 잡는 한편, 앨런트 호 선원들이 돌아가라고 요구한 이유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그들은 작은 섬에 닿았지만 , 지도상에는 그런 섬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승무원 중에서 여섯 명이 해안에서 사망했지만 , 요한센은 기이할 정도로 그 이유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그저 바위틈으로 추락했다는 말만 남겼다고 한다. 승무원들의 돌연한 죽음 이후 , 요한센과 나머지 동료 한 명은 급히 승선해 가까스로 항로를 잡았지만 4월 2일 다시 태풍의 일격을 받았다. 요한센은 그 순간부터 12일 구조될 때까지의 일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그와 함께 유일한 생존자였던 윌리엄 브라이든이 언제 사망했는지조차 기억을 못하는 상태다. 브라이든의 시신에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 지나친  쇼크나 일사병이 사인으로 추정된다. 더니든의 소식통에 의하면 앨런트 호는 본래부터 그 지역에 악명이 자자했다고 한다. 인도계 혼혈 집단이 선박 소유주로 , 그들은 밤마다 숲가에서 자주 집회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들이 급히 항해에 나선 것은 태풍 소식과 함께 지진이 발생했던 3월 1일이었다. 본지의 오클랜드 통신원은 엠마 호와 승무원은 대회적인 평판이 좋았고 요한센은 성실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알려 왔다. 해군은 당장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 요한센의 보다 솔직한 증언을 이끌어내는데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가 섬뜩한 조각상 사진과 관련된 기사의 전부다. 내 속에서 얼마나 무수한 생각들이 꼬리를 물었겠는가! 그것은 크툴루 의식에 대해 알려주는 자료의 새로운 원천이자, 육지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깊은 영향력이 있음을 입증하고 있었다. 무시무시한 조각상을 싣고 주변을 항해하면서 엠마 호의 진입을 방해하려던 혼혈 집단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엠마 호의 승무원 중 여섯 명이 목숨을 잃은 그 섬은 어디에 있으며, 요한센이 그토록 함구하려는 비밀은 무엇인가? 해군의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것은 무엇이며 , 더니든에서 악명이 자자했다는 그 의식의 저체는 무엇인가? 자료의 자연스러운 관련성을 넘어서는 심오한 무엇인가가 종조부에 의해 그토록 신중하게 기록된 사건의 여러 국면에 악의적이면서도 부인할 수 없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것이 무엇보다 놀랍지 않은가?

3월 1일 -국제 날짜 변경선에 따라 미국은 2월 28일-에 지진과 태풍이 발생했다. 더니든에서 앨런트 호와 그 악당 선원들이 절체절명의 부름에 임하듯 맹렬히 출항에 나서던 바로 그 시각, 지구 반대편에서는 일단의 시인들과 예술가들이 생경하고 축축한 거석의 도시를 꿈에서 보았고 , 젊은 조각가 윌콕스는 꿈속에서 무시무시한 크툴루의 조각상을 만들었다. 3월 23 일 , 엠마 호의 승무원들이 미지의 섬에 도착했고 , 그중에서 여섯 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의 꿈은 악의에 찬 거대 괴물의 공포로 더욱 음산하게 흥분하였으며 , 건축가 한 명이 미쳐버리는가 하면 , 윌콕스는 난데없이 착란 상태에 빠졌다! 그렇다면 4월 2일 , 축축한 도시의 꿈이 모두 중단되고 , 윌콕스가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기이한 열병에서 회복된 그날 발생했다는 태풍의 의미는 뭣인가? 별에서 태어나 지금은 침몰했다는 올드원과 곧 도래할 그들의 통치 , 그들을 위한 충실한 의식과 그들이 지배하는 꿈 등등 카스트로 노인이 암시한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인간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우주적 공포의 가장자리를 위태롭게 걷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인류의 영혼을 공격했던 거대한 위협의 실체가 무엇이든 , 4월 2일을 기해 일시에 중단되었다는 사실은 그게 정신적인 측면에만 한정된 공포임을 말해 주는 게 틀림없었다.

그날 저녁 나는 급히 짐을 꾸리고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후 샌프란시스코 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내가 더니든에 머문 것은 한 달 남짓이었다. 그러나 그곳의 허름한 선창가 술집을 어슬렁거린다는 밀교의 숭배자들에 대해서는 거의 알아내지 못했다. 선창가의 부랑자들에게서도 흔해빠진 말 외의 특별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다만 그들 중에서 몇 명은 자신들이 가봤다는 오지에 대해 애매한 말을 했는데 , 먼 산간에서 희미한 북소리와 불꽃이 솟았다고 했다. 한편 오클랜드에서 온 소식은 요한센이 형식적이고 요령 없는 재판을 끝낸 후 머리가 하얗게 센 상태로 돌아왔지만 , 곧 웨스트 가의 자택을 팔고 아내와 함께 오슬로의 고향으로 떠났다는 것이었다. 그는 절친한 친구들에게도 해군 재판정에서 한 이상의 말을 하지 않았기에 , 나는 그의 고향 오슬로의 주소 하나만 달랑 얻을 수 있었다.

그 이후 시드니에 들러 선원들과 해군 재판소 관계자들을 만나 소득 없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앨런트 호는 이미 다른사람에게 팔려서 시드니만의 서큘러 선창에서 상업용으로 쓰이고 있었으며 , 그 평범한 선체에서는 아무것도 건질 게 업었다. 문어 머리에 용의 몸통 , 비늘 달린 날개 , 그림 문자가 새겨진 받침대로 이루어진 그 웅크린 조각상은 하이드파크 소재 박물관에 보관돼 있었다. 나는 그 형상을 오랫동안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불길하리만큼 뛰어난 장인의 손길, 극히 불가사의하고 섬뜩한 태고의 시간 , 지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보다 작은 레그라스의 조각상과 다를 것이 없었다. 큐레이터는 지질학자들도 그 조각상을 당혹스러워 하면서 그러한 광물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만 장담했다고 설명했다.문득 카스트로 노인이 레그라스에게 해준 그레이트 올드원²에 대한 얘기가 떠올랐고 , 전율이 느껴졌다. '그들은 별에서 태어나 , 그들의 모습을 닮은 성상을 가져 왔다.'

전에 없이 큰 정신적 변화와 함께 나는 항해사 요한센을 찾아 오슬로행을 결심했다. 배편으로 영국에 도착하자말자 노르웨이 행 선박에 몸을 실었고 , 어느 가을 날 , 에게베르그³의 그림자에 묻혀있는 산뜻한 항구에 도착했다. 요한센의 거주지는 해롤드 하드라다 왕이 건설한 유서 깊은 도시에 있었는데 , 그 대도시는 오슬로라고 칭해지기 이전에 숱한 세월 동안 '크리스티아나'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택시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갈하고 고풍스러운 건물의 현관문을 두드릴 때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검은 옷차림에 슬픈 얼굴을 한 여자가 나타나 , 더듬거리는 영어로 구스타프 요한센은 이 세상에 없다고 말했다. 나는 쓰디 쓴 낭패감을 느꼈다.

그녀 , 즉 요한센 부인의 말을 들었다. 남편은 1925년 바다에서 겪은 일로 건강을 해쳐서 귀향한 후에 오래 버티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밝힌 것 외엔 그녀에게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 영어로 쓴 장문의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기술적 문제'에 관한- 원고를 남겼다. 요한센은 아내에게 닥칠지 모르는 위험을 막고자 원고를 남긴 것이 분명했다. 그는 예테보리⁴부두를 따라 비좁은 길을 걸어가다가 , 건물 창가에서 떨어진 종이 뭉치를 맞고 쓰러졌다. 곧 구 명의 인도 선원들이 그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지만 , 응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그는 숨을 거두었다. 정확한 사인을 찾지 못한 의사들은 심장 이상과 쇠약해진 건강 때문으로 일단락 지었다.

나는 지금 생명을 조금씩 갉아 먹히는 기분이다. 나 또한 죽기 전까지 그 검은 공포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나의 죽음은 '우연히' 찾아오거나 아니면 정반대일 것이다. 나는 남편의 '기술적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사람이니 그 원고를 넘겨달라고 미망인을 설득했다. 나는 런던 행 선박에서 원고를 읽었다. 단순하면서도 두서가 없는 -무식한 선원이 쓴 일기처럼 보이려고 애쓴- 글로써 , 오싹한 최후의 항해를 하루하루 기억해 내려고 애쓰고 있었다. 나는 여기서 그 모호하고 장황한 이야기들을 짤막하게 정리할 자신이 없다. 다만 뱃전에 부딪히는 물결 소리가 왜 그토록 견딜 수 없어서 솜으로 귀를 틀어막았는지 그 요지만은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도 요한센은 그 도시와 괴물을 직접 목격했으면서도 모든 것을 알지는 못했다. 그러나 시공의 삶 이면에 변함없이 잠복해 있는 공포와 , 오래된 별에서 나서 바다 밑에서 꿈을 꾸는 불경한 존재들과 , 그들을 알아보고 숭배함으로써 또 다른 지진이 그 거석의 도시를 바다 위로 끌어올리는 날이 오면 언제든지 그들을 세상에 내보고자 열망하는 밀교 집단을 생각하는 한 , 나는 편히 잠들지 못할 것이다.

요한센의 항해는 해군 재판소에서 말한 상황과 시작이 일치했다. 견고하고 믿음직한 엠마 호는 2월 20 일 오클랜드 항을 출발한 후 지진으로 생긴 강력한 폭풍을 만났다. 사람들의 꿈에 나타나던 괴물을 해저에서 끌어올린 것이 그 폭풍임에 틀림없다. 가까스로 항로를 잡고 꽤 멀리 항해를 한 3월 22일 , 엠마 호가 앨런트 호의 습격을 받는다. 피격과 침몰에 대해 기술하는 대목에서 요한센의 비통한 심정이 느껴졌다. 특히 앨런트 호에 타고 있던 악마 같은 선원들이 커다란 공포를 준 득 했다. 그들은 자멸하는 것이 의무인 양 지독한 면을 보였다. 그래서 요한센은 재판 과정에서 상대방이 정말로 적의를 느낄만한 폭력적 행동을 했냐는 추궁에 어리둥절해 했다. 나포한 앨런트 호에 옮겨 탄 승무원들은 요한센의 지휘 아래 항로를 잡아가던 중 바다에서 솟구친 거대한 돌기둥을 목격했다. 남위 47도 9분 , 서경 123도 43분 지점 , 진흙과 습지 , 잡초가 무성한 거석과 함께 해안선이 조금씩 그들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지구상에서 실제로 마주칠 수 있는 가장 강렬한 공포였을 것이다. 그곳이 바로 끔찍한 시체들의 도시 , 별에서 온 오싹하고 거대한 존재들이 역사를 초월한 영겁의 세월 이전에 만들었다는 르'리에(리예)였다. 거기의 끈적끈적한 녹색 납골당에 숨어있는 크툴루와 그의 후예들이 마침내 영겁의 주기를 끝내고 예민한 사람들의 꿈에 공포를 퍼뜨림으로써 자유와 부활의 순례에 속히 나서라고 부르고 있었다. 요한센은 그런 사실을 꿈에도 몰랐으나 , 신만은 그가 곧 무엇을 보게 될지 알고 계셨다!

나는 실제로 바다에서 떠로은 산봉우리는 하나에 불과했고 , 섬뜩한 암석으로 지붕을 댄 성 안에 위대한 크툴루(그레이트 크툴루)가 묻혀 있다고 추측했다. 해저에 잠겨 있을 나머지 부분들을 떠올리면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 태곳적 악마의 바빌론을 마주한 요한센 일행은 그것의 광대한 크기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 지구 혹은 정상적인 행성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질려버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녹색 석조물 , 현기증을 일으키는 거대한 돌지붕 , 게다가 앨런트 호의 성골함에서 발견한 기묘한 성상과 똑같은 우상 및 거대한 조각상을 알아본 요한센의 공포가 행간에 생생하게 나타나 있었다.

요한센은 미래파라는 예술 사조를 몰랐으나 , 그 도시를 묘사하는 그의 글 자체가 미래파와 아주 흡사한 것이었다. 그의 묘사는 건축물의 분명한 구조가 아니라 , 거대한 모서리와 돌의 표면에 대한 광범위한 인상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것으로 보기에는 돌의 표면이 너무도 거대했고 , 섬뜩한 이미지와 상형문자들은 너무나 불경한 것이었다. 모서리 부분에 대한 요한센의 묘사를 여기에 언급하는 이유는 , 윌콕스의 악몽에 나타난 뭔가를 암시하기 때문이다. 윌콕스는 꿈속의 건축물이 전통적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벗어난 비정상적인 형태여서 , 우리 세계와는 다른 영역과 차원을 떠올리에 하는 섬뜩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학식이 깊지 않은 선원도 끔찍한 현실을 눈앞에 두고 똑같은 감정을 토로하고 있지 않은가.

요한센 일행이 가파른 진흙 둑을 올라갔을 때 , 엄청난 규모의 광장이 나타났다. 곧이어 그들은 인간이 만들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미끈거리는 석조물 계단을 올라갔다. 바다색에 물들고 왜곡된 극성의 안개를 뚫고 비치는 햇빛이 그들의 눈에는 일그러져 보였다. 그리고 처음 봤을 때는 볼록했다가 자시 보면 오목해지는 , 종잡을 수 없이 교묘한 돌의 모서리마다 비틀린 위협감과 긴장이 숨어 있었다.

암석과 진흙과 잡초 외에 분명한 형태를 띤 것들은 무엇이든 그들에게 공포를 주었다. 서로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도망쳤을 것이다.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가져갈 것이라도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헛수고였다. 돌 지붕의 밑단까지 올라갔을 때 로드리게즈라는 포르투갈 인이 뭔가를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다. 나머지 일행이 올라가 보니 , 이제는 익숙해진 문어와 용의 부조상이 새겨진 거대한 문이 있었다. 요한센은 아주 커다란 헛간 문 같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들이 그 것을 문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장식처럼 붙어있는 상인방과 문지방 때문이었지만 , 우습게도 그것이 뚜껑문처럼 평평한것인지 , 아니면 지하실의 외문처럼 비스듬한 것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 없었다. 윌콕스의 말대로 그곳의 기하학적인 부분은 완전히 어긋나 있었다. 심지어 바다와 땅이 수직으로 놓여 있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여서 그 밖의 위치와 각도는 변화무쌍한 환영처럼 보였다.

브라이든이 몇 군데에 나 있는 비슷한 돌문들을 몇 차례 밀쳐 보았지만 끄떡도 하지 않았다. 그 때 도노반은 문의 가장자리를 주의 깊게 더듬으면서 곳곳을 밀쳐보고 있었다. 그는 끝없이 이어진 기괴한 돌문을 따라 올라갔다. 다시 말해서 문이 수평으로 난 것이 아니라면 올라갔다고 표현할 수 있을 테지만 , 그들로서는 그토록 거대한 문이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때였다. 그 어마어마한 돌문의 상인방이 슬며시 안쪽으로 움직이는 것이었다. 도노반이 미끄러졌는지 , 아니면 뛰어내렸는지 알 수는 없지만 , 어쩄든 그는 어느새 일행 곁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들 앞에 입구 부분이 움푹 들어간 기이한 장소가 나타났다. 입구 부분은 빛의 굴절이 만들어낸 환영처럼 비스듬하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만물의 법칙과 원근법이 뒤죽박죽이 된 것 같았다.

열려진 틈은 어둠으로 검게 물들어 있었는데 , 그 어둠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어둠에는 분명한 특징이 있었다. 그것은 당연히 드러나야 하는 내부의 벽면들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겁의 감금에서 풀려난 연기처럼 어둠은 엷은 막처럼 생긴 날개를 퍼덕이면서 움츠러들고 굽은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그때 태양이 어둠에 가려지는 것이 시렞로 보였다. 열려진 안쪽에서 참기 힘든 악취가 풍겨나왔다. 귀가 유난히 밝은 호킨스가 저 아래서 기분 나쁘게 절벅거리는 발소리를 들었다. 모두가 그 소리를 들었다. 그것이 둔중하게 발을 끌면서 시야에 나타날 때까지 그들은 여전히 그 소리를 듣고 있었다. 젤라틴으로 이루어진 녹색의 거대한 괴물이 어두운 입구를 비집고 더듬거리며 , 도시의 광기에 물든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있었다.

이 대목에서 가여운 요한센의 필체는 거의 멈출 듯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는 앨런트 호로 돌아오지 못한 여섯 명의 승무원 중에서 두 명은 그 저주받은 순간의 공포로 인해 죽었다고 믿었다. 그 괴물을 묘사하기란 불가능하다. 그 어떤 언어로도 그 비명과 광기의 혼돈을 , 모든 물질과 에너지와 우주 질서의 섬뜩한 모순을 표현하지 못한다. 산 자체가 걸어 다니고 비틀거렸다. 아 , 신이여! 대체 어떤 정신적 감응이 있었기에 그 순간 지구 반대편에서 위대한 건축가가 미쳐버리고 , 가여운 윌콕스는 열병으로 헛소리를 질러댔다는 말입니까? 끈적끈적한 녹색 별의 자손이자 조각상의 장본인이 직접 자신을 알리기 위해 깨어난 것이었다. 별들이 또 다시 제자리에 모였고 , 유구한 숭배 집단이 주도면밀하게 준비했으나 실패한 일을 순진한 선원들이 우연히 해낸 것이다. 위대한 크툴루가 영겁의 잠에서 또 다시 깨어나 광희를 찾아 날뛰고 있었다.

문 앞에서 돌아서기도 전에 , 일행 중에서 세 명은 흐느적거리는 발에 휩쓸려 죽었다. 도노반 , 게레라 그리고 앵스톰이었다. 나머지 세 명이 끝없이 이어진 녹색의 단단한 바위를 넘어 미친 듯이 배를 향해 가는 와중에 파커가 미끄러지고 말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 갑자기 나타난 석조물의 모서리가 파커를 삼켜버렸다고 요한센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모서리의 각은 아주 예리했으나 움직일 때는 둔각처럼 보였다. 그렇게 보트에 도착한 요한센과 브라이든 두 명은 필사적으로 앨런트 호를 향해 보트를 저어갔다. 그동안 산 만한 괴물은 미끄러진 암석을 따라 어슬렁어슬렁 내려오더니 , 해안에서 잠시 멈칫하고 있었다.

선원들이 전부 뭍으로 올라가 있었음에도 , 배의 동력은 완전히 정지해 있지는 않았다. 두 사람이 키와 엔진 사이를 미친듯이 오르내리기를 몇 분 , 드디어 앨런트 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시무시한 풍경과 일그러진 공포 한복판에서 앨런트 호는 죽음의 물살을 헤치고 나아갔다. 한편 이 세상의 것이 아닌 해변의 납골당 석조물에서는 별에서 온 거대한 괴물이 도주하는 오디세우스의 배를 향해 고함치는 폴리페모스처럼 괴상한 소리를 퍼붓고 있었다. 그러나 위대한 크툴루는 전설 속의 키클롭스보다 더 대담하게 바다 속으로 서서히 미끄러져 들어왔고 , 거대한 힘으로 엄청한 포말을 일으키며 배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브라이든은 그 광경을 보고는 미쳐버렸다. 그는 선실에서 시체로 발견될 때까지 미친 듯이 웃어댔고 , 요한센은 착란 상태를 넘나들었다.

그러나 요한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동력이 완전히 가동되기 전에 괴물에게 붙잡힐 것이 분명한 상황 , 그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엔진의 속력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 전광석화처럼 갑판으로 달려가서 반대방향으로 키를 돌렸다. 악취 나는 수면에서 거대한 역류와 포말이 일었다. 속도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 용감한 노르웨이 인은 쫓아오는 젤리 괴물을 향해 정면으로 배를 몰았다. 괴물은 악마의 갤리온 선처럼 더러운 포말을 일으키며 높이 솟구쳐 있었다. 촉수를 요동치면서 흉측한 문어 머리가 견고한 앨런트 호의 앞쪽 돛대 가까이 솟구쳤지만 요한센은 거침없이 배를 몰았다. 팽팽해진 부레가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 개복치를 갈라놓은 것처럼 진흙질의 더러운 물질과 천 개의 무덤이 열려진 듯한 악취 , 어떤 연대기 작가도 기록하지 못할 굉음이 이어졌다. 배는 삽시간에 시큼한 악취로 더럽혀졌고 , 녹색 덩어리로 뒤덮였다. 이윽고 선미 쪽에서 맹렬하게 부글거리는 소용돌이만 남게 되었다. 그러나 맙소사! 바로 그곳에서 찢겨져 흩어졌던 별의 자손이 증오스러운 원래의 모습으로 다시 결합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앨러트 호는 전속력으로 괴물과의 거리를 시시각각 넓혀갔다.

그것이 전부였다. 그 후로 요한센은 선실에서 조각상을 멍하니 바라보았고 , 최소한의 음식으로 생명을 부지했다. 그리고 그의 곁에 미쳐서 웃어대는 광인이 있었다. 처음에는 용감히 도망쳤지만 , 그 후로는 키를 잡지 않았다. 그의 영혼에서 뭔가가 빠져나가 있었다. 4월 2일 , 또 한 번의 태풍과 함께 그의 의식은 가물가물해지기 시작했다. 유령 같은 소용돌이가 끝없는 액체의 골짜기를 지나왔고 , 혜성의 꼬리에 매달려 흔들리는 우주를 뚫고 아찔하게 질주하면서 , 심연에서 달로 달에서 다시 심연으로 뛰어드는 느낌이 들었다. 뒤틀리고 환희에 찬 태고의 신들과 초록빛 박쥐 날개를 한 타르타로스의 요정들이 한꺼번에 웃어대는 소리로 주위는 온통 들끓고 있었다.

요한센이 꿈에서 깨어보니 구조의 손길이 와 있었다. 비절런트 호 , 해군 재판정 , 더니든의 거리 , 에게베르그의 산 근처의 고향집으로 향한 기나긴 항해. 그는 말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할 것이었다. 그는 죽기 전에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글로 남겼지만 , 그의 아내만큼 그런 사실을 모르게 해야 했다. 그 기억을 지워줄 수만 있다면 , 죽음이 곧 축복이었다.

이상이 내가 읽은 요한센의 원고였고 , 지금은 그것을 양철 상자에 넣어서 에인절 교수의 서류와 부조상 옆에 놓아두었다. 그것도 내가 쓴 이 글과 함께 사라져야 한다. 내가 온전한 정신인가를 시험하고자 쓴 이 글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다시 취합되어 읽히지 않기를 소망한다. 나는 이 세계에 간직된 모든 공포를 생각해왔다. 봄날의 하늘과 여름날의 꽃들마저 앞으로 내게 독이 될 뿐이다. 내 생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종조부와 가엾은 요한센처럼 , 나도 곧 죽을 것이다. 나는 너무도 많이 알고 있으며 , 그 숭배 의식은 여전히 살아 있다.

크툴루도 여전히 살아서 , 태고부터 그를 보호해준 암석 틈에 다시 누워 있을 것이다. 비절런트 호가 4월의 태풍 직후에 도시가 솟구쳤던 지점을 지나왔다고 하니 , 크툴루의 저주받은 도시도 다시 침몰한 것 같다. 그러나 지상의 외진 곳마다 크툴루의 추종자들이 우상이 올려진 돌기둥을 돌면서 소리치고 날뛰고 살육을 벌일 것이다. 크툴루는 어두운 심연 속에 갇혀 있음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이 세상은 공포와 광기의 비명으로 가득할 테니까. 그 끝을 누가 알겠는가? 떠오른 것은 가라앉고 , 가라앉은 것은 떠오른다. 소름끼치는 조냊들이 깊은 심연에서 꿈을구며 기다리고 , 비틀거리는 인간의 도시는 점점 타락하고 있다. 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날에 대해 생각할 수도 , 생각해서도 안 된다! 간절히 기도하건대 , 만약 내가 이 글을 없애기 전에 세상을 떠난다면 , 유언 집행인은 경거망동을 삼가고 이 글이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기를 신중을 기해 주기 바란다.

by | 2009/10/28 18:25 | 크툴루의 부름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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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파데트 at 2009/10/28 20:02
기대도 안했는데 ㅡㅡ 凸
Commented by Akasha at 2009/10/28 20:02
도용 신고해야겟넹
Commented by Silencer at 2009/10/28 20:21
닥터 조이드버그
Commented by 고블린그린 at 2009/10/28 21:03
모라고요?
Commented by lizender at 2009/10/28 22:07
아, 조각상이 요기잉네
Commented by griffinmk2 at 2009/10/29 18:26
저거슨 아트오브 크툴루미소스 표지
Commented by 니컬 at 2009/10/31 17:24
젠장 내가 달려던 덧글을 저 딥원이 달아버렸어!
Commented by 니컬 at 2009/10/31 18:55
근데 저 용어 정리 및 시간대가 헷갈리면 크툴루덕후로서의 자격은 부족한뎀..
Commented by at 2009/11/01 01:06
주석은 책에 나온 거 그대로 씀. 사실 주석 중 1 번하고 2 번이 책과 다르게 뒤로 빠지긴 했지만 , 책의 내용 그대로라구!
Commented by 니컬 at 2009/11/08 18:25
그래서 내가 미펜씨 번역이 영 미덥지 않음. 물론 처음 읽는 사람에게는 좋은 해석일 듯 한데
기존의 "그러니까 ㄷㅅㅁㅎㅅ판을 보고 원판비교하며 깔 수 있던 사람들"입장에서는 뭥미?일뿐.
아 그리고 크툴루 발음시에서 혀를 안쪽으로 꼬아서 발음하던가 그따위로 발음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리따지면 내가 해봤던 바로는 "크투루"에 근접한 듯. 입대 8개월 전에 한 거라 헷갈리긴 한데.
크툴루 신화 관련 발음 정리는 웃기게도 카오시즘사의 TRPG 룰북 및 소스북이 일종의 방향 제시 중
(MZ에 내가 6판 룰북을 기증했으니 정신나간 사람은 읽어볼 것. 제대하고 키퍼 노릇 다시 할 생각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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