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Terror 05 Whm 40,000

 그나마 어떻게든 건져낸 퍼티로 만들었던 팔.

 마지막 팔인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퍼티질을 하기 전에 실수로 떨궈서 낫이 보강째로 떨어지고, 붙이려고 하니 무게가 쏠려서 안 붙고, 나중에는 보강이 부러져서 결국 보강재를 더 큰걸로 잘라서 붙여야했다.

 그리고 회생시킨 뒤에는 퍼티가 개판이 났지.

 마침 핸드폰에 퍼티 찍어둔 사진이 있더라.

 이 꼴이 났다. 표면은 전부 경화되어있다. 즉, 쓸 수 없다. 뜨거운물에 담구면 퍼티가 열을 받아서 잠시간 말랑해지는데 그 방법을 쓴다고 나아지진 않는다. 포천에 있을 적에, 겨우내 떼던 보일러열에 의해서 이런 꼴이 된 퍼티를 그렇게 회생시켰던 적이 있는데 사실 말이 회생이지 그것도 실패였다.

 그저 잠시간 연화될뿐이라서 빠르게 원복되기 시작하고, 어떻게든 반죽한 물건은 모래 섞은 점토로 만든 반죽마냥 이물질이 너무 많아서 조형할 수 없었다. (결국 그 퍼티는 폐기했다.)

 부러뜨려서 단면을 보니 그때만큼 심하진 않아서 내부는 남아있었다.

 그래서 껍질을 다 까고, 갱생 가능한 것만 추렸는데 그게 왼쪽이다. 많이 잡으면 1/3 정도..? 내 생각엔 한 1/5 정도 살려낸 것 같다. 비율은 다를지언정 같은 결과가 하나 있다. 분량의 절반을 초과해서 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퍼티 관리에 대해서 재고하게 되었다.

 이 상황이 닥친게 이번 추석연휴가 막 시작할 때라 퍼티를 구해보려 했는데 네이버하비에도 퍼티가 없더라. 차라님이 마침 그 날 네이버하비를 점심녘에 들렀다가 오셨는데 가보니 재고가 없더라고 했다. 아무래도 연휴가 닥칠 때라서 재고가 조금 달렸었는가 싶다.

 상황이 이렇기도 하고, 국내 하비샵에 퀵타입 재고들이 어째 다 부족해서 어제 낮에 결국 한 군데에서 찾아서 일단 주문했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했는데, 비싸봤자 개당 삼백원, 오백원 꼴이니 뭐 이정도야. 홍대에 오고가고 하는 시간을 샀다고 생각하고 주문했다. 배송비는 차비 낸 셈 치고.

 다만 문제는 배송이 10 일 이후에나 될 거라는 점. 의도하지 않게 작업도 휴가다.

카이데레 무기, 램페이저 분대 HH Information, ETC..

기념비들은 가루가 되고, 영웅담들은 그저 말로 남아 모두 잊혀지리라. 그러나 피, 피만은 영원하리라.
- 프라이마크 앙그론
FW:HH vol.1 p.250

카이데레¹ 무기들

 카이데레 무기들은 그들의 '유혈낭자한 프라이마크'가 한때 몸담았던 세비지 월드²의 인공보정물로 강화시술된 검투사들이 경기에서 사용하는 무기들에 바탕을 두고있으며, 앙그론 본인 스스로에 의하여 부활하여 그의 군단 내 각계각층에서 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카이데레 무기들은 투박하고 숙달하기 힘들기에 주로 램페이저들-군단 특유의 '시술자를 광전사로 만드는' 두개골부착형 강화시술물을 호응한 월드이터의 투사들-이 사용하며 계승하고 있다.

카이데레 무기들은 다음의 4종류로 구성되어있다.
- 미티어 해머(Meteor Hammer)
- 엑스코리에이터³ 체인액스(Excoriator chainaxe)
- 팔락스 쌍검(Twin Falax blades)
- 미늘갈고리 채찍(Barb-hook lash)
op. cit. p.251



램페이저 분대

 램페이저 분대는 강습타격대(Shock Assault unit)로, 전장에서의 광란을 익히 나타내었던 가장 야성적이고 유혈낭자한 군단원들로 구성된다. 그들 모두는 '아주 깊은 경지의 광란'으로 치닫게 만드는 금단의 대뇌피질 시술에 매료되어있는데, 그중 몇몇은 도를 지나쳐 너무나 깊게 치닫지만 간혹 전장에서 이를 절제할 수 있는 자들이 있다. 그들을 이르러 '도살자' 혹은 '카이데레¹'라고 한다.

 다른 관점에서, 그들의 '살육에 대한 욕망'은 앙그론의 투기장 동료 검투사들이 쓰던 섬뜩하고 야만적인 무기들을 숙달하고 무술을 단련하게 만들며, 페럴 월드⁴ 출신의 군단원들로 충원되도록 이끈다.
op. cit. p.253



역주
1 : Caedere. 어원인 Cædo는 학살하다, (무기에 의한)살육하다, (날붙이에 의한)절단하다, 도살하다 등의 뜻을 가진 동사. Cædere는 Cædo의 부정사(Infinitum verbum) 능동태 혹은 부정법(Modus infinitivus) 주격의 형태인데, 간단하게 말해서 전자의 경우엔 '도살하는 것'이라는 의미이고 후자의 경우엔 동사가 명사의 형태를 가져 그 자체로 살육, 학살, 도살이라는 의미가 된다.
2 : Savage world. 제국에서 행성을 나누는 기준. 야만적인 문명상태의 행성을 이른다.
3 : Excoriator. 갖바치, 살가죽을 벗기는 자
4 : Feral world. 제국에서 행성을 나누는 기준. 원시적인 문명상태의 행성을 이른다.



월드이터 참전기록 : 상타 녹티 하이브 전투 HH Information, ETC..

+++상타-녹티¹ 하이브 시티─전투사상자 통계 / 일자 [예상치]+++

+++전투 제 37일차 추정치: 제국 보조군²23,000명 / 외계인[오크] 11,000명+++

+++전투 제 38일차 추정치: 제국 보조군 27,000명 / 외계인[오크] 8,000명+++

+++전투 제 39일차 추정치[월드이터 강하] 제국 보조군 12,000명 /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³[월드 이터] 3,200명 / 외계인[오크] 98,000명+++

+++전투 제 40일차 추정치[월드이터 강하] 제국 보조군 2,000명 /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월드 이터] 2,200명 / 외계인[오크] 124,000명+++

+++전투 제 41일차 추정치[월드이터 강하] 제국 보조군 3,300명 /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월드 이터] 180명 / 외계인[오크] 43,000명+++

+++전투 제 42일차─전투 승리─오크 군세는 행성 전역에서 이탈함─이상징후 발견─제국군 사상자 지속 발생-질의하시겠습니까?+++
FW:HH(블랙북) vol.1  p.251




역주
1 : Sancta-Nocti, '거룩한 밤(의)'
2 : Imperial Army Auxiliary, 스페이스마린이 아닌 제국군
3 : Legiones Arstartes, 스페이스마린으로 구성된 제국군

True-scale Marine 5 - Night Lords Legionnaire "Cannoneer" 01 HH Legionaries

 아마겟돈용으로 만든 오토캐논 사수. 이것도 예전에 만든놈을 마개조하다보니 오토캐논을 한손으로 쏘는 모습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터미네이터도 그 무거운걸 팔 땡겨서 옆구리에 딱 붙이고 쏘는데 이게 하필 조금 편 팔을 처음에 써버려서 그 묘한 이질감을 극복하려고 사슬로 묶어서 어깨에 고정시켰다는 그런 무리수를 던지게 되었다.

 또 그래놓았더니 상대적으로 호리호리한 몸뚱이가 되어서 결국 마크5 마냥 전선을 노출시켜서 덩치를 키워주는 수고를 들이고 말았다. 여러가지 의미로 무리수를 던지고 그걸 고치고 다시 또 무리수를 던지게 되고.. 그걸 번복한 모델.

 오토캐논은 친구가 준 헤비스터버 총열을 호루스헤러시 헤비볼터 비츠 두개와 함께 이래저래 섞어서 만들었는데 이것도 나중에 화근이 되었다.

 그래도 명색이 기관총사수인데 탄통이라도 매어야 할 게 아닌가 해서 따로 적출한 탄통을 달아봤더니 너무 커져서 난감해지고 말았다. 결국 비츠샵에서 포지월드에서 생산한 헤비볼터 탄통비츠를 따로 주문하게 되었다.

 이건 예전 작업사진. 5월에 찍었던 것인데, 무리수를 던지고 고뇌하던 게 사진에서도 느껴져온다. 아..음..어...

 아마 이건 탄통 달아주고, 옆구리에 대검집 하나 달아주고서 바로 도색으로 넘어갈 것 같다. 이 이상 어떻게 건들기가 몹시 곤란하다. 계획 없이 마음가는대로 한 모델링이 다 그렇지 뭐.

Mk1 Thunder warriors - 03 HH Legionaries

 당초 계획한 것처럼 허리버클에 데포르메된 해골을 놓고, 해골의 관자놀이에서 박쥐날개가 나와서 상체를 덮는 그런 양각장식을 만들려 했으나, 해골이 조형을 하면 할수록 예상과 너무 다르게 나가버리더라.

 그래서 아예 다 잘라버리고 노멀하게 원판을 대고 몇 군데에 리벳을 달아줬다.

 다리에도 썬더워리어 특유의 장식을 양각으로 만들어봤는데 만들수록 마이너스인 느낌이 들어서 굳기 전에 다 떼버렸다. 차라리 전에 나이트로드 챔피언을 칠했을 때 처럼 그림을 그리는게 차라리 나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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